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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CU, '고객중심 ESG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 개최
10주년 맞은 CU, '고객중심 ESG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 개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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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사명 변경 및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맞은 CU는 지난 3일 기념식과 함께 고객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10주년 기념식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 및 그간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홍 회장은 2007년 회장 취임 후 네팔 여행에서 영국군 용병 네팔 구르카 병사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처음 브랜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소회 등을 나눴다.

1990년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는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고 한일 관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야만 했다. 또 주체적인 해외 진출도 불가능했으며 통일 후에도 북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에 홍 회장은 대한민국 브랜드로의 독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하고, 2010년부터 약 2년 5개월의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20여 년 동안 이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종지부를 찍은 CU는 2012년 6월 마침내 대한민국 독자 브랜드로 독립에 성공했다.

CU 관계자는 "일본측의 반대, 불리한 계약 조건, 가맹점주 설득 등 험난한 과정을 통해 이뤄낸 브랜드 독립은 이후 CU가 대한민국 편의점 업계 1위로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뿌리이자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CU의 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2조 9000억원에서 2021년 기준 6조7812억원으로 늘었다. BGF리테일은 2014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시가총액 3조171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편의점의 해외 진출도 이끌고 있다. 몽골에서는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 년 만에 약 90여개 점포를 개점하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치뤄진 CU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에서는 '10년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CU 탄생 10주년을 축하하고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 응 만변(不變 應 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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