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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액 증가율 '최고 기록' 17.7%
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액 증가율 '최고 기록' 17.7%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0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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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17.7%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이후 3년만의 플러스(+) 전환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2만6880곳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를 8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21년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7.7%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이로써 2018년 4.2%를 기록한 이후 2019년 -1.0%, 2020년 -3.2%로 감소세를 나타냈던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들어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 등 전자·영상·통신장비업과 화학물질·제품업, 1차금속업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2020년 4.9%에서 2021년 역대 최고인 10.8%로 크게 올랐다. 매출증가에 따른 매출채권증가(17.6%),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16.7%) 등의 영향이다.

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2018년(6.9%)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680.0%로 전년의 422.7%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100% 미만 기업 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33.0%에서 31.2%로 감소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97.3%에서 97.7%로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 등으로 매입채무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영업 호조로 자산이 증가하면서 27.7%에서 26.5%로 하락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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