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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여파...외국인 韓주식 4개월 연속 순매도
중국 봉쇄 여파...외국인 韓주식 4개월 연속 순매도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0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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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12억9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4개월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다. 중국의 강도 높은 봉쇄 조치의 불똥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튀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2억9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 2월(18억6000만달러), 3월(39억3000만달러), 4월(42억6000만달러), 5월(12억9000만달러)에 걸친 4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커지면서 주식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그 규모는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억6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라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7억7000만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지난 2월 16억4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3월과 4월 각각 33억9000만달러, 3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낸 뒤 5월 들어선 7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다시 돌아섰다.

5월 평균 달러·원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5.7원(변동률 0.45%)으로 전월의 5.1원, 0.41%보다 상승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월 44bp(1bp=0.01)로 전월의 33bp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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