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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신축아파트 임대차 '월세'가 절반 넘어
올해 수도권 신축아파트 임대차 '월세'가 절반 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1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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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높은 수도권 새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건수는 수도권 23만2468건, 지방 15만1391건 등 총 38만385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 23만4354건(61.1%), 월세 14만9505건(38.9%)으로 전세 거래가 더 많았는데 입주 연차가 짧은 신축일수록 전세 거래 비중이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인구가 밀집해 임차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입주 5년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월세 거래 비중이 53.7%(2만8582건)으로 전세 비중(46.3%·2만4642건)을 넘어섰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구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전셋값의 영향이 크다"며 "대출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이 '준전세' 계약에 나서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까지 전국 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준전세'(보증금이 2년치 월세를 초과한 임대차 거래) 거래 비중은 △5년 이하 41.5%(4만5359건 중 1만8835건) △6~10년 이하 29.2%(2만2766건 중 6657건) △10년 초과 25.0%(8만1380건 중 2만380건)로 신축일수록 준전세 비중이 높았다.

특히 수도권의 5년 이하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 비중은 47.8%(2만8582건 중 1만3652건)으로 가장 높았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려는 임차인과 보유세 전가를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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