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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자금 예적금에 몰려…시중통화량 전년 동월 대비 9.4%↑
가계자금 예적금에 몰려…시중통화량 전년 동월 대비 9.4%↑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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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시중은행 ATM기기의 모습.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에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예금 금리가 급격히 오르자 가계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몰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는 3667조1000억원으로 전월(3658조5000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0.1% 줄며 3년6개월 만에 감소했으나 4월에는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유지되고 예금 금리가 오르다보니 정기예적금으로 시중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정기예적금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4월에는 배당으로 인해 기업에서 가계의 요구불예금으로 자금이 이전된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 M2(원계열·평잔) 증가율은 9.4%를 나타냈다. 2020년 9월(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금융상품을 모두 아우른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요구불예금과 정기예적금이 각각 7조6000억원, 4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과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4조4000억원, 2조7000억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6조2000억원 크게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은 각각 12조2000억원, 7조7000억원 감소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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