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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매수자 4만명 밑돌아 '역대 최저' ... 금리인상·물가상승 영향
생애최초 매수자 4만명 밑돌아 '역대 최저' ... 금리인상·물가상승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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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의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및 매수비율 연간 추이
전국 부동산의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및 매수비율 연간 추이

월평균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가 2022년 들어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7~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물가상승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생애최초 매수자(생초자)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직방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5월까지 전국 부동산 생초자는 월평균 3만8749명으로 2010년 통계가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4만명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초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 23.6%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전국 모든 연령대가 전년 월평균 매수자 수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39세 이하는 2022년 월평균 1만9480명이 매수해 2010년 통계발표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줄었다.

비중도 50.3%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40세~59세 이하도 1만5085명으로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었다. 60세 이상은 4184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 생초자는 월평균 4389명으로 전국과 같이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가장 적었다.

다만 전체 매수자에서 생초자 비중은 30.3%로 2021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비중은 30% 미만 수준이었던 2015년~2020년보다는 높았다.

전국평균 생초자 비중이 역대 최저였던 것을 감안하면 서울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모습이다.

서울지역 부동산의 생초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22년 월평균 39세 이하 2441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매수자를 기록했다.

이는 생초자 전체 중 55.6%로 2016년 54.5%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나 전국의 동일한 연령대의 생초자 비중에 비해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40세~59세 이하는 2022년 월평균 1629명, 37.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60세 이상은 318명, 7.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생초자는 전국에 비해 비중이 높게 유지되는 모습이나 월평균 매수자 수는 2021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전년대비 2022년 월평균 생초자는 39세 이하에서 45.3%, 40세~59세 이하에서 33.8%, 60세 이상에서 41.3% 줄었다.

전국의 매수자의 감소폭은 39세 이하 35.4%, 40세~59세 이하 28.1%, 60세 이상 26.9%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직방 측은 "생초자 감소는 대출 규제의 강화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며 "특히 부동산 보유자의 경우 기존 부동산을 활용하거나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부동산 비 보유자의 경우 대출 외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으로 진입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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