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상승장이 투기 수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2주(13일) 전북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라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군산(0.13%)은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전주(0.10%)는 평화동과 효자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셋값도 상승세다. 전북 전셋값은 같은 기간 0.10% 올랐다. 전주는 0.10%, 군산은 0.21% 올랐다.
특히 군산의 매매·전세가격 상승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가격을 밀어 올리는 원인이 실거주자의 거래가 아닌 투기세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주 군산 신역세권 A 아파트 분양현장에는 60여 개의 미계약 세대를 분양받기 위해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역에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몰려와 추쳠표에 수백만원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 등 여파로 하락세가 확산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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