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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옛 ‘대전형무소 우물’ 첫 등록문화재 등록 고시
대전시, 옛 ‘대전형무소 우물’ 첫 등록문화재 등록 고시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2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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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중촌동에 있는 옛 대전형무소 우물.(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한국전쟁 발발 제72주년이 되는 25일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우물’을 대전시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1919년 설치된 이곳은 대전감옥소의 취사장 우물로, 한국전쟁 당시 170여명의 민간인들이 수장된 2개의 우물 중 하나다.  

옛 대전형무소에는 도산 안창호와 몽양 여운형 등 한국독립운동사에 이름을 남긴 중요 인물들이 수감됐으며, 산내 골룡골과 함께 한국전쟁기 최대 민간인 학살 현장이다.

19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으로 형을 언도받은 수많은 정치·사상범들이 대전형무소를 거쳐 가기도 했다.

등록 조사에 참여했던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은 “옛 대전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현장인 동시에 근대사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첫 등록문화재 등록에 맞춰 ‘대전시 등록문화재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엄격한 원형 보존을 규정하고 있는 지정문화재와 달리, 근현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등록문화재 제도는 보존과 함께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유연한 문화재 보호제도로, 최근 법률 개정을 거쳐 시·도지사가 등록 권한을 갖게 됐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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