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0:20 (금)
 실시간뉴스
상반기 ICT 수출 1226억달러 '역대 최고' ... 반도체가 성장세 견인
상반기 ICT 수출 1226억달러 '역대 최고' ... 반도체가 성장세 견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4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ICT 기기 수요 확대와 반도체 공급우위 지속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ICT 수출이 12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해 1996년 집계 이후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743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81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 및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며 최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의 경우는 공급 우위 지속으로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모두 두 자릿수 증가(20.9%)하며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인 69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OLED 패널의 수요처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며 127억1000만달러(17.9%↑)로 집계됐다. 휴대폰은 IT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분품 수요 확대로 증가세(66억6000만달러)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전기장비, 접속부품 등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20.2%가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5.1%↑), 미국(14.4%↑), 유럽연합(17.6%↑), 일본(5.6%↑)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홍콩 포함, △2.6%)은 감소했다. 중국은 상해 봉쇄령 이후 해당지역의 생산·소비 위축 등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ICT 수출은 207억달러, 수입 130억5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6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주요 시장·품목 대부분 수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역대 6월 중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공급 불안전성 심화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24.7억달러)에도 ICT는 76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