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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게이트에서 빵·음료 먹고 싶은데" ... 배달의민족 '로봇'이 배달해준다
"탑승 게이트에서 빵·음료 먹고 싶은데" ... 배달의민족 '로봇'이 배달해준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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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 에어딜러
배달로봇 에어딜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배달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지 10개월 만이다.

인천공항 로봇배달 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각 게이트에서 빵·음료 등을 주문하면 배달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장에서 가장 먼 250m 떨어진 게이트에서도 로봇 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주문은 게이트 앞 좌석마다 비치된 QR코드로 손쉽게 할 수 있다. 배민 앱 내 QR 코드 리더 기능을 통해 가게와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면 배달로봇이 주문 장소로 배달한다.

영문 페이지도 제작해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는 내국인 경우 기존 배민 앱 결제와 동일하지만 외국인은 신용카드로만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로봇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내 동편과 서편 탑승구 통로 중앙지역에 배치된다. 총 6대다.

입점 가게는 동편 통로의 배스킨라빈스 인천공항 에어점과 던킨 인천공항 1호점, 서편 통로의 던킨과 파리바게뜨 인천공항 에어점으로 총 4곳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입점 가게와 로봇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가게는 수수료나 배달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인천공항 로봇배달 서비스에는 국산 배달로봇 '에어딜리'(모델명 LG클로이 서브봇 서랍형)가 투입된다. 에어딜리는 LG전자가 개발한 로봇으로 병원·오피스에서 배달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2곳의 서랍형 적재 공간을 갖췄고 최대 17㎏(상단 서랍 5㎏·하단 서랍 12㎏)까지 적재할 수 있다. 9.2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로봇은 모두 사고에 대비해 대인·대물 최대 1억원 보험에 가입했다. LG전자는 인천공항 내 안내로봇 '에어스타'도 보급하고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인천공항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입점 가게에는 신규 매출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공항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앉은 자리에서 배달받는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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