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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해외여행객 잡아라" … 모바일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경쟁
"MZ세대 해외여행객 잡아라" … 모바일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경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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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LIVE 캡처)
(하나LIVE 캡처)

여름 휴가철 MZ세대 해외여행객을 잡으려는 여행사들의 라이브 커머스 경쟁이 시작됐다. 라이브 커머스는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으로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에게 각광 받고 있다. 
 
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하나LIVE'에서 특별 편성을 통해 동남아 전세기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 결과 조회 수 11만5000여건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방송 41회차 가운데 최고 유입 실적이다. 

이날 방송은 선착순으로 인천과 부산 출발 다낭 항공권을 19만9000원에 선보이거나 각종 특전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에어부산 '인천~다낭' 항공권(3박 5일, 4박 6일)은 29만9000원부터 판매하는데, 선착순 12명에게 19만9000원에 판매하고 현지 유심칩을 1인 1개씩 증정했다.

에어부산 '인천~보라카이'(3박 4일, 4박 5일) 항공권을 구매하는 선착순 10팀에게 50달러 상당의 '칼리보공항~보라카이섬' 왕복 셔틀서비스를 제공했고, 진에어 '인천~푸껫' (3박 5일) 항공권 예약자 전원에게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이용권을 증정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MZ세대는 기존 고객층에 더해 앞으로 떠안아야 할 고객층"이라며 "MZ세대가 적극적으로 모객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계속 늘려가거나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TV 홈쇼핑은 기업 홍보도 되고 많은 여행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게는 억단위의 비용이 필요해 협력사(항공사·관광청 등)의 지원이 절대적"이라며 "라이브 커머스는 잘 키워놓으면 여행사가 주도적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랑풍선도 14일 오후 9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필리핀 보라카이 세미 패키지 여행'를 선보였다. 앞서 노랑풍선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진행한 '필리핀 보홀 세미 패키지 여행'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누적 시청 수가 약 44만 회에 달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선 필리핀의 명물 Jollibee(졸리비) 햄버거 세트, 현지 전신 마사지 120분,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PRE-LDF PAY 5000원 등의 특전을 내걸었다.
 
또한 방송 중 구매 및 인증한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필리핀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업그레이드(오전 출발), 60달러 상당의 아일랜드 호핑투어 무료 포함(오후 출발) 등 풍성한 혜택을 증정했다.  

모두투어는 셀럽(유명인)을 내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 매주 월요일 정태호, 대도서관, 김태진, 한혜연 등 셀럽(유명인)이 준비한 '컨셉투어' 기획상품을 라이브 커머스 전문 채널 그립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중 지난 11일 대도서관이 함께 떠나는 '오사카·교토·나라·소라니와 온천 3일' 패키지 상품은 방송 중에 완판을 기록했다. 해당 방송은 누적 시청자 2만4337명을 기록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해외여행 상품 판매는 여가 플랫폼도 예외는 아니다. 야놀자는 매주 2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7시에 진행한 야놀자 라이브에서는 '태국 푸껫 특급호텔 패키지' 상품을 할인 판매했는데, 누적 영상 조회 수 6만9000회를 기록했다. 해당 방송에선 푸껫 현지 모습을 생중계로 보여주며, 생생한 여행 정보를 공유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보다 생생한 여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을 활용해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필리핀 세부, 일본 도쿄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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