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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생산량 3배 늘었는데 ... 산지가격은 상승?
고등어 생산량 3배 늘었는데 ... 산지가격은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09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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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이 본격화하고 어황도 양호해 7월 전국 고등어 생산량이 6월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산지가격은 상승했다.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7월 고등어 생산량은 5485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1609톤)보다 340.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3675톤)에 비해서도 49.3% 증가했다. 휴어기를 끝낸 대형선망어선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업이 재개됐고, 어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위판량을 보면 국내 고등어 위판량의 8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이 2022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구수협(973톤), 부산시수협(340톤), 삼천포수협(339톤) 순이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7월 위판된 고등어의 중·대형어(마리당 300g 이상) 비율은 51.3%이다. 이는 지난달(59.6%)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7월 고등어 ㎏당 산지가격은 지난 6월(2762원)보다 18.5% 상승한 3262원을 기록했다. 통상 생산량이 늘면 가격 하락이 일반적이지만, 6월 어획 고등어 품질이 워낙 좋지 않아 가격이 낮게 책정된 탓에 7월 고등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고 KMI는 전했다.  

고등어 수출량은 2757톤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나이지리아(2148톤)가 가장 많았다. 이어 코트디부아르(202톤), 필리핀(155톤), 가나(108톤) 순이었다. 

올해 고등어 누적 수출량은 4만4354톤으로 작년 및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KMI 관계자는 "8월에는 북상회유하는 어군을 따라 제주도 주변 해역~남해 동부에 고등어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황 양호로 어획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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