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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적극 검토"
추경호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적극 검토"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8.1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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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추석) 연휴 가계 교통비 경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하되, 방역상황을 고려해 8월 말 추석방역대책을 통해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고 서민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등 광범위한 민생안정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물가와 관련해 9~10월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다만 폭우 등을 변수로 꼽았다.

그는 "(물가는)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추석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9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상황은 1~2개월 좀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폭우 등이 농작물 작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저희가 좀 더 점검해야겠다"며 "현재 이번 폭우로 인해 아주 큰 작물 피해는 없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지만, 조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물가 수치가 어느 정도 될지는 시간을 더 주시길 바란다"며 "폭우 피해 상황, 작황 등을 한번 더 재점검하고 적정한 (물가 전망) 수준을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미국에 이어 유로, 영국 등도 통화긴축을 가속화하면서 자산시장 경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 중국의 2분기 성장부진, IMF의 세계성장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경기위축 우려도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성장 측면에선 주요국과 달리 2분기 민간소비 반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7월에도 카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주요국의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 리스크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앞으로도 당분간 경제 정책은 물가,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에도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올해 추석민생안전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가격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20대 성수품에 관해 가격을 1년 전 가격으로 가급적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것이지 가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쿠폰 재정을 통한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가 61%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부총리로서, 경제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평가 결과를 겸허히,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물가 불안이 지속하기 때문에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그런 측면에서 많은 분께서 우려하는 평가지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조속히 민생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제 체질이 더 튼튼하도록 여러 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해 앞으로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이 더 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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