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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주말 전국 또 비, 수도권 호우 최대 120mm...제7호 태풍 '메아리' 영향
[오늘의 날씨]주말 전국 또 비, 수도권 호우 최대 120mm...제7호 태풍 '메아리' 영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2.08.1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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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13일)동중국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다시 비가 시작되겠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3일은 흐린 가운데 오전 충남과 전라권에서 시작된 저기압성 강우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4일까지 예상 최대 강수량은 120㎜다. 낮 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오르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서 시작돼 낮 12시~오후 6시에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지역 비는 14일까지 이어지겠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30~80㎜다. 수도권에선 12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충청 남부, 경북 북부 내륙, 서해5도엔 20~60㎜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 남부 지방(경북 북부 내륙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엔 5~30㎜가량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릴 경우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에서 고립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하는 상황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7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2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춘천 30도 △강릉 31도 △대전 31도 △대구 35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32도 △제주 35도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13일 오전 전남부터 시작되겠다. 13일 오후 3시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힘을 더하면서 강수량이 많아지고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대부분 비가 오겠다. 오후 9시 이후엔 서울 등 수도권, 충청권 북부, 경북 북부와 강원 영서로 비가 집중된다. 14일 오전엔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며, 오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비구름대를 북쪽으로 밀어 올릴 전망이다.

이번에 오는 비는 광복절 연휴 기간인 13~14일 일본 도쿄를 덮칠 제7호 태풍 '메아리'와 관련 있다.

한반도 남쪽에서 정체전선이 약화하는 틈을 타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데, 메아리가 일본 동쪽을 스치면서 밀어낸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비를 뿌리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광복절인 15일 전후로는 중국 북부지방과 중국과 북한 접경에서 새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형성된다. 이 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 중부지방, 17일 남부지방에 다시 비가 오겠다.

이 비는 지난 8일 '기록적 폭우'를 뿌린 집중호우와 비슷한 강수 형태를 보이겠다. 다만 오호츠크해 인근 블로킹이 사라지면서 지역당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아 총 강우량은 적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 분석이다.

기상청은 "지반약화로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한 강수 시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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