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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8.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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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소비자단체와 소통·수해 지역 농업인 위로]

 

- 서울서 소비자 단체장 간담회·경기 광주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12일 서울에서 주요 소비자 단체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지역의 영농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 등 9개 소비자 단체장이 참석해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농촌진흥사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재호 청장은 이 자리에서 “연구과제 기획이나 신품종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소비자단체와 업무 협력을 하고 있다.”라며 “농촌진흥사업의 원활한 보급‧확산을 위해 소비자의 의견 수렴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국제정세 불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농업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소비자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시설재배 토마토 농장을 찾아 폭우로 인한 피해 현황을 살피고, 재배시설과 농작물 복구를 위한 영농 기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 청장이 방문한 농가에서는 온실 내부로 빗물이 들어차 토마토 수경재배* 베드**와 배지***가 파손됐으며, 양액기****와 난방기 일부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수경재배 : 작물을 땅에서 재배하지 않고 배지를 이용하여 물비료로 물과 양분을 공급하여 작물을 키우는 방식
**베드: 배지를 올려놓는 성형틀
***배지: 수경재배에서 땅 대신 작물을 심고 물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
****양액기: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액(물비료)을 공급하는 기계

조 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병해충 방제, 시설물 복구, 기존 작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방안 등 사후관리 지도를 통해 농가의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무더위로 인한 피로, 상큼한 풋귤로 이기세요”]

 

- 9월 15일까지만 유통…기능 성분·보관법 등 소개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은 일 년 중 유일하게 풋귤이 출하되는 시기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풋귤 유통 시기를 맞아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정보와 그동안 연구한 풋귤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 ‘풋귤’과 ‘청귤’, 같을까? 다를까? 
풋귤은 ‘풋’이라는 접두사에서 알 수 있듯 덜 익은 귤을 말한다. 풋귤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유통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하기 위해 농약 안전 기준을 준수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로 일컬어진다. 당도는 6~7브릭스(Brix), 산도(신맛) 2~3.5%로 여름에만 생산된다.

풋귤은 껍질 색이 초록색을 띠므로 청귤이라고도 불리지만, 제주 재래 귤인 청귤과 풋귤은 엄연히 다르다.

# ‘풋귤’, 어디에 좋을까?
풋귤은 다 익은 귤보다 피로 해소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 정도 높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9배(과육)~2.3배(껍질) 더 높다.
 
또한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그 중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이 과육 100g당 20~29mg, 19~23mg씩 함유돼 있다*.
 
* 2022년 연구 결과 
 
풋귤의 염증 완화 효과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이 동물대식세포(RAW-Blue 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 뒤 풋귤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 지표 물질(니트릭 옥사이드(NO)) 생성은 40%가량,**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2개 단백질(아이노스(iNOS), 콕스2(COX2))은 각각 45%, 35%씩 발현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 대식세포란 병원체나 감염체들을 감지해 염증 인자인 nitric oxide(NO), prostaglandin E2(PGE2), 인터루킨 (IL)-1β, IL-6, tumor necrosis factor(TNF)-α 등의 염증성 cytokine, chemokine, 염증 신호 관련 단백질을 분비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
** 2018년 연구 결과
*** 2022년 연구 결과

# ‘풋귤’의 세척과 보관 방법은?
주로 껍질째 이용하는 풋귤은 물에 식초나 소금을 넣어 세척하고, 꼭지 부분은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거나 저온(5℃)에서 보관하면 풋귤의 특징인 껍질의 초록색이 잘 유지된다.*
 
* 여름에 출하되는 풋귤은 유통기간 동안 상품성이 떨어지는 착색이 진행되는데, 풋귤 껍질이 (노랗게) 물들면 초록색이 유지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짐.

농가에서 대량으로 풋귤을 유통할 때도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로 싸거나 저온(5℃)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상온에서 종이상자를 이용할 때는 비닐로 1차 포장한 후 상자에 담는 것이 좋고,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할 때는 냉매제가 과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종이를 깐 뒤 포장한다.

# ‘풋귤’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풋귤은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먹기보다는 주로 청을 담가 먹는다. 풋귤 청은 설탕과 귤, 착즙액을 1.1:1:0.4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고, 풋귤 음료나 풋귤 샐러드에 이용하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김대현 소장은 “피로 해소에 좋은 풋귤로 막바지 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내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의 풋귤 기능 성분을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비임상시험과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풋귤을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농작물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 사후관리 : 식량작물]

- 농촌진흥청, 논‧밭작물 재배지 물길 정비…벼 도열병 등 빠른 방제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8~9일 중부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흙모래에 묻히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현황 파악 및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농작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남, 전북 지역 약 2만여 농가에 대응 요령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농작물 재해예방 관리기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각 도(道)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비상 연락체계를 통해 지역별 기상 상황과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앞서 ‘농작물 재해예방 관리기술 정보’와 ‘집중호우 사후 대책 대응기술’ 자료를 제공해 현장 기술지도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지속되는 비로 작물별 발생 우려가 있는 병 예방과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각 기관에 방제 계획수립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경기, 강원 지역에는 농촌진흥청 소속 지역담당관*을 파견하여 현황 파악과 기술지원을 위한 수요조사를 1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담당관: 농촌진흥청과 소속 연구기관의 과장급 및 팀장 이상 연구직‧지도직 직원. 현재 한시적으로‘여름철 재해 대응 지역담당관’으로 재편했음

한편,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복구 가능 상태에 있는 농작물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배지 물길 정비와 방제 준비 등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물에 잠긴 벼 표면에 묻은 흙은 고압 분사 호스를 활용하여 깨끗한 물로 씻어줘야 한다. 논물은 새로운 물로 걸러 대주기를 해야 뿌리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벼 생육상태를 보면서 비가 잦은 시기에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큰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 예방을 위해 논에 물이 빠진 뒤 신속히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콩 재배지에서는 작물 뿌리가 땅 위로 나왔을 경우 우선 흙덮기 작업을 하고, 생육이 부진할 경우 1% 요소액을 잎에 뿌려준다. 작물이 쓰러졌거나 재배지 토양에 물기가 많으면 탄저병이나 검은뿌리썩음병, 시들음병, 역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살균제를 뿌려준다.

감자는 물에 잠긴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패율도 높아지므로 토양이 마르면 땅속의 덩이줄기를 수확하여 최대한 썩지 않도록 한다. 침수된 고구마는 덩이뿌리에 싹이 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수확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영농 현장의 피해복구와 농작물 생육 회복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농작물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와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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