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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쟁에 뛰어든 편의점 3사 ... 파격적인 치킨 프로모션 
치킨 전쟁에 뛰어든 편의점 3사 ... 파격적인 치킨 프로모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3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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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즉석조리 치킨 제품 사진
CU 즉석조리 치킨 제품 사진

대형 마트에 이어 치킨전쟁에 뛰어든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파격적인 치킨 프로모션에 나섰다. 고물가시대에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쉽게 픽업이 가능한 편의점 치킨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30일 CU는 내달부터 즉석조리 식품인 치킨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시작한다. CU가 치킨을 +1 증정 행사로 기획한 것은 처음이다. 증정 대상 상품은 △넓적다리 일반·매콤 2종 △참숯구이 닭꼬치 일반·매콤 2종 △치킨꼬치 일반·매콤 2종 △핫찰도그 △체다치즈 핫찰도그 등으로 구성됐다. 같은 가격 상품은 교차 구매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편의점 가성비 치킨 수요가 느는 것을 반영해 기획됐다. CU에 따르면 한 마리 치킨(9900원)을 2000원 할인하는 복날 맞이 행사에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올랐다. 지난해 치킨 전체 매출 신장률(3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성비 치킨 매출은 다른 편의점 기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25는 올해 초복·중복·말복 때 팔린 치킨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38.6%, 47.5%로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삼복 치킨 매출도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치킨 매출 호조세에 업계 프로모션도 확대되고 있다. GS25는 올해 치킨 상품류를 늘리며 차별화 상품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부먹치킨'과 '신발튀김'이 있다. 부먹치킨은 국내산 닭안심에 소스를 부어 먹는 콘셉트의 치킨 상품이다. 신발튀김은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라는 관용구에서 착안한 것으로 신발 모양의 치킨류 상품이다. 고객에게 재미와 맛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또 GS25는 더큰바삭통다리 제품 구매 시 펩시콜라 190㎖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더큰반마리치킨·부먹치킨을 사면 칠성사이다 500㎖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즉석치킨 브랜드 '프라이드'(PRIDE)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약 4000여점에서 판매 중이다. 포화지방산 함량이 적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화안정성이 우수해 일반 콩기름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튀김 요리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흑후추·하바네로 고추 등을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한 향과 맛을 구현한 특별한 양념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약 200여개 점포에서 기름에 튀기는 방식 대신 오븐에 구운 즉석조리 식품인 '오븐쿡'(OVEN COOK)을 테스트 운영 중이다. '바삭한마리치킨+콜라'(1만원) 상품을 비롯해 참숯닭꼬치(2000원)·순살치킨꼬치(2000원) 등 14종 오븐 즉석조리 상품을 테스트 운영 중이다. 9월에는 참숯닭꼬치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핫도그·곰돌이치킨바 상품은 1+1행사를 진행한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편의점 업계 치킨 행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물가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성비 치킨 인기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에서도 치킨 전쟁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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