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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9.1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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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환절기, 가축 건강 세심히 살펴야]

 

- 사료·물 충분히 공급, 차단방역·소독 철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지치고 허약해진 가축에게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및 소화기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우= 큰 일교차에 대비해 축사에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온이 잘되도록 조치하고, 수분이 많은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할 때는 혹시라도 상한 사료를 먹지 않도록 남아있는 사료는 치운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번식우)의 발정을 아침, 저녁으로 관찰하여 적기 수정을 유도하고 번식률이 향상되도록 한다.

비육 후기 소에게는 출하 체중과 육질 향상을 위해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젖소=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유방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위생적인 착유 관리가 필요하다. 축사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젖 분비(비유) 초기인 젖소에게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분만 후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돼지= 돈방 내 적정한 사육 마릿수를 유지하고 밀사(배게 기르기)를 피해야 호흡기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돈사 내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많아지고, 습도가 낮으면 돼지의 기도가 건조해져 질병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적정 습도(50~70%)를 유지한다.

어미돼지의 건강은 임신율과 새끼 돼지 수(산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낮에 환기를 시키고 밤에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관리한다.

닭= 계사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열풍기를 미리 점검해 적정 온도
* 이하로 낮아지면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1주령(31〜35℃), 2주령(27~30℃), 3주령(23~26℃), 4주령(20~22℃)

무창계사에서 기르는 닭은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배설물, 먼지를 매개로 공기 중에 떠 있는 병원체로 인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때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습도 60~70% 정도를 유지하도록 충분히 환기한다.

환절기는 소, 돼지, 닭 모두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돼지나 닭은 자주 관찰해 가축 전염성 질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 기관(1588-9060/4060)에 신고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진영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품질 좋은 사료와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축사 내‧외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육성 ‘레몬 2품종’ 품종보호 등록 완료]

 

- 향기 진한 ‘제라몬’, 관상용 ‘미니몬’ 국내 첫 등록…보급 탄력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레몬 품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라몬’과 ‘미니몬’의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작물의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는 것은 품종의 품종 개량(육성) 내력이 명확하게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품종보호 등록을 하면 품종 특성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보증된 레몬 묘목을 유통함으로써 품종 분쟁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 국내 1호 레몬 품종 ‘제라몬’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2호 레몬 ‘미니몬’을 개발, 2019년부터 2개 품종을 보급해 왔다. 현재 우리 품종의 재배 면적은 7헥타르(ha)이다.

농촌진흥청은 품종을 개발한 뒤 바로 ‘등록’ 단계를 밟았으나 ‘제라몬’의 재배심사를 진행한 2016년 1월 기록적 한파로 나무와 열매가 피해를 받아 재배심사 기간이 연장되다가 올해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주요 해외 품종인 ‘유레카’는 추위에 말라죽은(고사)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았지만 ‘제라몬’(고사율 20%)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추위에 잘 견디는 성질(내한성)을 입증했다.

‘제라몬’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외국 품종 ‘유레카’, ‘리스본’보다 추위에 잘 견뎌 재배하기가 유리하다. 또한, 향기가 진하며, 산(신맛) 함량이 8.5% 정도로 다른 품종(유레카 6.63%, 리스본 7.57%)보다 높다. 향기와 산 함량은 레몬의 중요한 품질 평가 항목이다.

‘미니몬’은 화분용 레몬으로, 40g 정도의 작은 열매가 열리며 식물 키가 1m 이내로 크지 않아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할 수 있다. 또한 환경에 따라 한 해 3∼4회 꽃이 피므로 꽃과 열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국내 레몬 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어 27헥타르(ha)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74%는 해외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한 해 1만 9,000톤가량의 레몬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김대현 소장은 “이번에 품종보호 등록을 마친 품종들이 우리나라 레몬 재배와 품종 개량의 기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두 품종 보급과 함께 앞으로는 가시와 종자가 없는 레몬 등 소비자와 생산자가 원하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레몬 국산화에 더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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