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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電, 11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 특허 공유에 자금까지 지원
三電, 11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 특허 공유에 자금까지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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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월 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공동으로 '2022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가 6월 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공동으로 '2022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지난 2011년부터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기업에 부여하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최우수 등급은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1차를 거쳐 2·3차까지 전 협력회사에 골고루 퍼지는 '상생의 선순환'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지원 △기술·제조혁신 △인력양성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금지원은 2005년부터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1차 협력회사가 2차 협력회사와의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2018년에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했다.

또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010년부터는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설비 투자·기술 개발 등 필요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 2차 우수 협력회사에는 1년에 2회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 사업장 상주 협력회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설과 추석 명을 앞두고는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올해 1월 설을 앞두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보름 이상 미리 지급한 바 있다.

기술·제조혁신의 경우,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2020년 누적 약 1400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협력회사뿐 아니라 미거래 중소·벤처기업들도 무상 특허 양도를 통해 언제든지 사업화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경영관리·제조·개발·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이 협력회사 제조현장에 투입돼 취약 분야에 대해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를 제공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 국산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 중인 200억원 규모의 민관 R&D 펀드도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인력양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2013년 협력회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신설했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지난 50여년간 삼성전자가 터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공유·전수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년간 전액 무상으로 1500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협력회사 임직원 14만명에게 제조·품질·구매·영업·경영혁신·리더십 등 500여개 교육 과정을 제공했다. 특히 전체 교육 과정의 70%를 직무 교육으로 구성해 실무 역량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채용박람회와 협력회사 채용관, 맞춤형 채용 지원 등을 통해 4300여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등 협력회사의 제조, 인적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2월 정기 조직 개편에서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한 단계 격상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애로기술 지원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유지 관리와 고도화 등으로 해당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자생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현장혁신·판로개척·인력양성·기술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당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자생력 확보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하는 업체를 합하면 3000여개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와 같은 물품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해 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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