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 경제협력 방향으로 데이터·스마트화·인공지능(AI) 활용 등의 '디지털화 기반 맞춤형 협력'을 강조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에서 진행된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회사를 발표했다.
김 차관보는 "한-중남미 간 한 차원 높은 질적인 성장을 위해선 데이터, 스마트화, AI 활용 등 디지털화 기반의 맞춤형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높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중남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간 네트워킹 기회 확대 등을 통한 민간분야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미주개발은행(IDB)이 최근 민간자원 활용 등에 주력하는데 우리 정부도 한-중남미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방안 및 기술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분야의 다양화도 중요하다"며 "과거 원자재, 농산품 등 단순한 차원의 협력에서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인 디지털화, 농업혁신, 기후변화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 다양하게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양 지역 간 협력을 위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신탁기금을 통한 기술협력,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등 다양한 협력수단의 유기적인 활용 및 기업·기관·교육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은 기재부와 IDB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남미 경제협력 행사로 비즈니스 포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분야별 워크숍, 스타트업 피칭데이로 구성돼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지원한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