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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친환경 어구 보급 늘린다
농식품부, 친환경 어구 보급 늘린다
  • 백준상
  • 승인 2012.04.0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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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미생물에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 10종을 개발, 6개 시·도에 공급한다.

정부는 꽃게, 대게, 붉은대게, 가자미, 참조기, 병어, 붕장어 등을 잡는데 쓰는 자망 7종과 통발 3종 개발을 위해 예산 30억원과 지방비 13억원 등 올해 사업예산 43억원이 투입키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나일론이나 폴리에틸렌 등 합성섬유로 만든 폐어망은 바닷 속에서 분해되기까지 장시간이 걸리는 데다, 폐어망에 물고기가 얽혀 죽는 '고스트 피싱' 피해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폐어구 등으로 인한 고스트 피싱은 전체 어업생산량의 10∼20% 수준이나 된다.

생분해성 어구는 자연계에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미생물에 의해 2년여만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어 대게, 붉은대게나 참조기를 잡는 자망이 어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생분해성 어구는 아직까지 일반 어구에 비해 2~3배 정도 비싸 상용화는 어려운 게 현실로 가격 인하 노력도 행해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생분해성 어구 공급업체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품질 개선을 위해 어구 수명을 현재 2년에서 2~5년으로 다양화하는 등 현장실용화 기술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015년까지 생분해성 어구 단계적 의무 사용을 목표로 사용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분해성어구 사용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지역 특성과 대상 어종에 맞는 어구를 집중 연구·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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