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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9.1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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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방송 캡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전양자(72·여·본명 김경숙)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1시 30분께 열린 첫 공판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전씨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5월 11일 출석했을 당시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고 밝힌 바 있는 전씨는 노른자쇼핑 외에 국제영상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금수원의 대표 자격으로도 출석한 전씨는 실제 대표 역할을 수행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표로 등기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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