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농업 노동자의 80%가 우리나라 기후 적응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외국인 농업 노동자 500명을 대상으로 적응의 어려움, 작업 환경 만족도, 한국 문화 선호도와 소비 실태 등 전반적인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농업 노동자들은 전반적으로 의식주 생활보다 기후(86.8%)나 물가(80.6%)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출신 나라는 캄보디아 39.9%, 베트남 32.7%, 태국 10.1%, 네팔 6.0%, 중국 5.0% 순이었으며 성별은 남성 65.5%, 여성 34.5%, 근무지는 양돈과 시설채소 농가 52%, 버섯과 특용작물 27.6%, 과수 12.1% 등이었다.
작업량과 안전도 등 작업 환경에 대해서는 중국 출신 근로자가 가장 만족하는 반면(78.1점/100점), 태국 출신 근로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59.6점/100점). 임금과 보상 면에서는 중국 출신 근로자가 76.2점(100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네팔이 60점(100점)으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 농업 노동자 중 45.1%가 한국에서 받은 급여 중 월 81만 원~100만 원을 본국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5%는 월 81만 원~100만 원을 한국에서 저축하고 있으며, 51.4%가 월 20만 원 이하를 한국에서 소비한다고 답했다. 주요 소비 품목으로는 식비와 식재료가 42.4%, 통신비가 23.6%, 미용과 의료비가 1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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