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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장>으로 돌아온 김규리
영화 <화장>으로 돌아온 김규리
  • 권지혜
  • 승인 2015.04.2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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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행보

 

 

배우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으로 관객 앞에 섰다. 한층 더 우아해진 모습으로. 김규리는 이번 영화 <화장>에서는 농익은 연기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을 예정이다.

헐벗은 여자보다 꽁꽁 감춘 여자가 더 섹시하다. 상상력을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영화 <화장> 속의 김규리는 극 중 안성기를 유혹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러나 그녀의 유혹은 야하지 않다. 단정한 정장만으로 그녀는 매혹적이다. 그저 눈을 마주쳤을 뿐인데, 그 안에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속내를 들추고 싶다. ‘홀린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때로 노골적인 유혹은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거장 임권택과의 작업
김규리는 2004년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작품인 <하류인생>에 캐스팅 된 후 10년 만에 다시 <화장>으로 임권택 감독과 만났다. 임권택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다.
임권택 감독과 김규리가 다시 만나게 된 것은 2013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이었다. 당시 그녀는 개막 때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그 공연이 임권택 감독에게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일까. 감독은 공연을 보고 영화 <화장>에 출연 제의를 했다고 한다.
“임권택 감독과 다시 함께 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먼저 제의를 해주어서 배우로서 행복하고 설렜다.”
그녀는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앞섰다며 긴장감과 어려움을 토로했다.
“감독님 작품을 <하류인생> 때 경험해보니 녹록하지 않고 배우로서 연기하기가 정말 힘들다. 간단한 장면이라고 해도 배우에게는 매일매일 숙제다. 대사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도 그렇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이야기해주신 것도 어떤 모습으로 어떤 모양으로 화면에 드러내고 연기해야 할까에 대해서 늘 질문이 많았다. 이번에도 즐겁게 촬영했지만 어려운 느낌이 많았다. 매 순간 촬영장에서 고민을 하면서 작업을 했다”
그녀는 자신을 계속 다시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작품이 바로 <화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시고 저희처럼 행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규리가 말하는 영화 <화장> 속 ‘사랑’
영화 <화장> 속, 김규리가 안성기를 바라보던 그 눈빛은 사랑일까? 안성기가 김규리를 바라보고 신경 쓰고 갈망하는 그것 또한 사랑일까?
“사랑이라는 것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존경심 역시도 사랑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추은주(김규리 역)는 오상무(안성기 역)를 존경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속에서 오상무 덕분에 중국 지사로 발령이 난 추은주는 오상무가 있는 별장으로 찾아간다. ‘굳이 별장에까지 찾아가야 하나. 무언가 있었겠지’라고 의아해하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그 집에 찾아간 것은 감사함이다. 마지막으로 보고 싶기도 했고. 오상무의 모습을 좀 더 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기와 김규리의 눈이 마주쳤던 장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미묘한 스파크가 튄다. 미묘한 감정을 담은 눈빛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훈 작가의 ‘화장’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장’

김규리가 연기하는 ‘추은주’는 오상무의 마음 속 열정을 깨우는 고혹적인 여인으로 아름다운 젊음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할이다. 영화 속의 김규리는 예쁘다. 아니, 아름답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녀는 겸손의 미덕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물론 영화 상에서 배우가 아름답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또한 피사체가 아름다워야 가능한 것.
“아름답게 보였나?(웃음) 그럼 성공이라 생각한다. 오상무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여인이기에 추은주는 매력적이기도 하고 아름다워야 하는 인물이다. 그래야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깊어지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화장>은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작가 김훈의 『화장』이 원작이다. 인생, 죽음, 사랑에 대한 성숙하고 강렬한 시선이 드러나며, 두 여자 사이에 놓은 한 남자의 욕망에 대해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사진 매거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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