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습성능과 투습막 및 용기의 내구성, 가격 등에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대상 12개 제품 중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했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다.
일부 제품은 넘어진 상태에서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오거나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습기제거제의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으며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 염화칼슘액이 새어나오고 용기가 파손될 수 있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 관련 제품의 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엘지생활건강 등 4개 업체는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해당 제품의 교환·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며, 롯데쇼핑㈜은 관련 조치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또한 일부 제품은 ‘교체시기’, ‘제조년월’ 등 법정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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