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측이 영화 스틸을 공개했다.
‘사도’에서 문근영은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사도세자(유아인 분)의 아내이자,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는 정조의 어머니를 연기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근영은 세손(정조)을 감싸 안고, 눈을 가리며 단호한 표정으로 혜경궁의 모성애를 드러냈다. 특히 그녀의 섬세한 열연이 돋보였다.
김해숙은 인원왕후 역할을 소화했다. 인원왕후는 영조의 양어머니이자, 사도를 몰아세우는 영조와 팽팽하게 맞선다는 설정. 사진 속 김해숙은 주름이 가득 진 얼굴, 성성한 흰 머리로 꼬장꼬장한 대왕대비를 표현했다. 굳은 무표정으로 인원왕후의 고뇌를 그리며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준익 감독은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이 섬세한 열연을 펼쳤다"며 "인물간의 엇갈린 이해 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도'는 조선 왕조사 가장 비극적이었던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룬 영화로 송강호, 유아인이 주연을 맡았으며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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