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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남은 과일 활용요령
추석에 남은 과일 활용요령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9.2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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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남은 과일을 말려 장기간 보관하면서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농촌진흥청이 소개했다. 말린 과일은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떡이나 빵 등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과일을 말릴 때는 재료의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하며,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말리면 표면이 딱딱해지고 갈변될 수 있다. 건조기가 없을 때 가정에서 배나 사과를 말리려면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말리면 된다.
식품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0.5cm~1cm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한다.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올린 뒤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말린 과일을 오래 방치할 경우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므로 밀폐용기나 진공팩 등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말린 과일은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말린 과일을 넣은 설기나 찰떡은 찜기에 찌면 완성되므로 만들기도 쉽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사과, 배, 포도 등의 말린 과일 단독 또는 혼합)과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찜기에 넣어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 들이면 완성이다.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과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 넣고 찐다. 완성된 찰떡을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꺼내먹으면 좋다.
말린 과일에는 과일에 함유돼 있는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과일을 말리면 생과일보다 당도가 4배~5배 높아져 10°Bx~13°Bx의 배를 가정용 식품건조기에 말리면 50°Bx~60°Bx가 된다. 말린 과일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도 있다.
또한  말린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에 좋고 대장 내 독성물질을 흡착해 대장용종 발생 위험률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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