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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에 '항당뇨 효과' 있다
감귤에 '항당뇨 효과' 있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11.02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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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에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감귤의 항당뇨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알아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쥐 모델에 고지방식만을 먹인 그룹과 고지방식에 감귤추출물을 같이 먹인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지방이 몸에 쌓이면 혈액 내의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에 전달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며, 이로 인해 혈당 증가와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실험 결과, 감귤추출물을 먹인 그룹이 고지방 사료만 먹인 그룹보다 체중은 약 10%, 공복 혈당은 약 28% 감소했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인 Akt의 인산화(p-Akt) 정도를 측정한 결과, 감귤추출물을 먹인 그룹은 고지방 사료만 먹인 그룹보다 혈관에서 약 9배, 간에서 2.5배, 근육에서 1.8배 증가했다. Akt가 인산화(p-Akt)되는 정도가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을 줄일 수 있어 대사 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다.
이번 감귤의 항당뇨 효과 연구 결과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소재인 감귤추출물을 이용해 기능성 식의약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감귤에 포함된 기능 성분의 효능 연구는 생과의 소비 확대와 감귤 부산물 이용 방안 마련에도 기여해 감귤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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