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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더치커피, 카페인 함량에 주의해야
유통 더치커피, 카페인 함량에 주의해야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2.2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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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상태로 보관이 용이하고 특유의 향을 유지할 수 있는 더치커피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유통 중인 대부분의 제품이 카페인 관련 ‘소비자 주의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일부는 위생상태도 불량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 함량·표시실태·위생도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이 1.7㎎/㎖으로 일반 매장 아메리카노 커피 0.4㎎/㎖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는 개인의 기호도에 따라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에게 주의 표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품에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 및 주 표시면에 “고카페인 함유”와 “총카페인 함량 OOO㎎”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커피’ 유형으로 허가받은 27개 중 22개 제품은 고카페인 음료임에도 이를 일부 또는 전부 누락하고 있었다. 또한 카페인 함량이 표시된 14개 중 4개 제품은 표시 허용오차 기준을 초과한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위생도 시험에서는 ‘커피‘ 유형 3개 제품이 일반세균 기준치 1㎖ 당 100 이하를 위반해 최소 17배~최대 9,900배 초과하였고, 그 중 1개 제품은 대장균군도 함께 검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하였다. 더치커피는 저온에서 장시간 추출하여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유통됨에 따라 커피원두·물·용기·작업자 등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세균 오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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