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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 빠르면 17일부터 핀다
사과 꽃, 빠르면 17일부터 핀다
  • 이지은
  • 승인 2017.04.1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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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저온에 의해 늦서리 피해 우려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경북 의성지역 기준 4일~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꽃 피는 시기에 수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면 꽃 피는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개화기에 수분·수정이 잘 이루어지도록 방화 곤충 방사나 인공수분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개화 전 방제작업도 시기에 맞게 실시해 수정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올해 3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기상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후지’ 사과의 예상 만개일은 문경이 4월 17일~18일, 충주·안동·의성이 4월 19일∼20일, 영주·거창이 4월 24일∼25일, 청송·봉화·제천·장수는 4월 26일∼28일경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만개기는 같은 지역이라도 사과원의 위치가 기준 해발고보다 100m 높으면 2일 정도 늦고, 낮으면 2일 정도 빠르다. 또한 같은 해발이라도 햇빛이 잘 드는 남향 경사면은 빠르고, 해발이 낮더라도 야간에 찬 공기가 머무르기 쉬운 분지 지형에서는 늦어진다.

사과 꽃의 예상 만개기는 4월 이후의 기상조건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는데, 특히 올해 기상변화가 다소 큰 경향이 있어 고온에 의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야간 저온에 의해 늦서리 피해도 우려된다.

늦서리 피해 상습지에서는 지금부터 기상예보를 청취해 미세살수 장치, 방상팬 가동 및 연소재료 확보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

늦서리 피해를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한 살수법, 과원에 바람을 일으켜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 피해를 방지하는 송풍법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박무용 농업연구사는 “만개기에 기온이 떨어지거나 늦서리가 내리면 수량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중심꽃이 피해를 본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곁꽃(側花)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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