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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김옥빈, 삭발 OK! 살찌는건 NO!
'악녀' 김옥빈, 삭발 OK! 살찌는건 NO!
  • 김선우
  • 승인 2017.06.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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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사진자료)

김옥빈의 과거 방송에서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옥빈'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옥빈이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옥빈은 지난 2012년 4월 4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코너 '여배우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옥빈은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신은 평소 특별한 관리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특히 몸매 관리를 안 한다. 먹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술도 좋아해서 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다. "작품성도 좋고 마음에 드는 역할을 제의 받았는데, 그 역할이 삭발을 해야 한다거나 살을 20 킬로그램 찌워야 한다거나 하면 받아들이겠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삭발은 할 수 있지만, 살을 찌우는 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살이 너무 잘 찌는 체질이라 불안하다"고 털어 놨다. 

그러면서 "살이 너무 잘 찌는 게 너무 열받아서 한번은 작정하고 살을 찌워본 적이 있다. 한달 동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양껏 다 먹기도 하고, 밤에 라면을 먹고 자기도 했다. 그래도 60 킬로그램 이상은 안 늘더라"며 시원스럽게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옥빈은 록 밴드 활동으로 이미 검증받은 노래 실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박쥐'를 촬영할 당시 촬영장에서 아침마다 트로트 '뱀이다'를 불러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깨우기도 했다며, '푸른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중인 새벽 1시에 '뱀이다'를 열창했다. 김옥빈의 거침없는 모습에 DJ 정엽이 "김옥빈 씨 참 터프하다"고 말하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게 터프한 건가? 난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옥빈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감추지 않았다. "대중들은 여배우를 환상 속의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포장된 이미지나 만들어진 느낌 속에 놓이게 될 때가 많다. 그것이 종종 나를 외롭게 만든다"며 "기쁜 일이 있어도 그 기쁨을 마음껏 함께 나눌 사람이 옆에 없을 때 외로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김옥빈이 출연한 영화 '악녀'는 지난 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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