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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연극 도전한 배우 신은정,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관객과 하나 되다!
생애 첫 연극 도전한 배우 신은정,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관객과 하나 되다!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06.2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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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극 <킬 미 나우> 스틸컷 / ㈜연극열전 제공]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 숨 쉬는 것 같다”는 천상배우 신은정이 연극 <킬 미 나우> 속 ‘로빈’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녀의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의 극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 왔지만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바 있다.

 또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와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도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 ‘나’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 부딪히는 현실에 대한 마음까지 솔직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이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매회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며 사랑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천상배우 신은정이 맡은 ‘로빈’ 역은 한 때 촉망 받는 젊은 작가로 아내와 사별한 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제이크(이석준, 이승준 분)를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 12년간 남몰래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다. 결혼 후 끊임없는 남편과 자식의 무관심으로 내면에 깊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제이크를 통해 위안을 받고, 또 위로해주는 인물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그의 옆에서 진심을 다하고, 그를 뮤즈로 삼아 꿈을 실현하는 등 제이크와 로빈 서로 감정에 있어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이크를 대신해 조이에게 아빠가 쓴 소설 ‘춤추는 강’을 읽어주고 교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이크의 가족과 가까워지는 로빈을 연기한다.

 신은정은 이러한 로빈의 모습 속에서 보여지는 외로움과 걱정, 제이크를 통해 느끼는 행복 등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자신 캐릭터만 돋보이기 보다는 극 중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첫 연극에 도전한 배우 신은정은 인터뷰를 통해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 숨쉬는 것 같다”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 연극 <킬 미 나우>를 선택한 이유로는 작품에 참여하기 전부터 <킬 미 나우> 작품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한국 초연 당시 3번 이상 관람하는 등 진정한 팬으로서 이번 연극 제안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첫 연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는 배우 신은정은 로빈으로서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연극을 계속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다”며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정,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킬 미 나우>는 7월 16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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