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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른 정현 파란, 세계랭킹 13위 꺾고 16강 진출
다시 날아오른 정현 파란, 세계랭킹 13위 꺾고 16강 진출
  • 류정현
  • 승인 2017.08.11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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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세계랭킹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300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고핀은 정현이 지금까지 이긴 선수 가운데 가장 상위 랭커다.

정현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고핀을 2-0(7-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고핀의 서브 게임을 따내 7-5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에서는 다섯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 잡았다. 결국 2세트를 6-3으로 따낸 정현은 지난해 2월 고핀과 첫 맞대결을 벌여 0-2(3-6 1-6)로 완패했던 것을 1년 6개월 만에 통쾌하게 설욕했다.

정현은 이전까지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를 잡아낸 것은 지난 5월 BMW오픈에서 이긴 가엘 몽피스(프랑스)였다. 당시 몽피스의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상위 랭커를 상대로 한 이번 승리로 정현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망을 밝혔다.

정현은 올해 5월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오르며 선전한 정현은 이후 발목 부상으로 6월 윔블던에 나가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말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과 지난주 시티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상승세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로 정해졌다. 이번이 첫 대결이며 승리하면 준준결승에서 톱 시드인 나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준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일반 투어 대회 가운데서는 가장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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