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속의 진주’, ‘둥근 불로초’ 등의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양파는 별명만큼이나 효능도 다양하다.
양파에는 퀘르세틴, 루틴, 황화합물, 글루타치온 등의 성분이 풍부해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에 도움을 주며, 간 기능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개선, 체중감량, 피부미용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양파 속 루틴 성분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실제로 서울의료원이 고혈압 환자들에게 4주간 양파 추출물의 섭취시킨 결과, 환자들의 평균 혈압이 6.3mmHg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파는 요리를 만들 때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약처럼 먹으려면 건강즙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파즙은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루 1포만으로도 양파가 가진 영양분을 대부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파즙은 무안양파, 자색양파 등 양파의 종류에 따라 무안양파즙, 자색양파즙 등 여러 가지로 판매 중이다. 그러나 양파즙을 선택할 땐 양파의 종류보다는 제조법을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제조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양분 함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양파즙은 무안양파즙, 자색양파즙 할 것 없이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 등 2가지로 나뉜다.
이중 양파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진액을 얻는 물 달임 방식은 오직 물에 녹는 성분만 뽑아낼 수 있다. 반면, 양파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 양파즙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를 담아낼 수 있어 영양분 함량이 훨씬 많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양파추출액과 양파분말의 영양 함량 비교 연구에 따르면, 양파분말에는 총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한 유효성분이 10.92배나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따라서 양파즙을 선택할 땐 전체식 양파즙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체식 양파즙 중에서도 양파를 통째 갈아낼 때 분말의 크기를 최대한 미세하게 분쇄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양파를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분말로 갈아내면 약리 성분의 이용 비율이 2.5배나 높아져 체내 흡수율이 더욱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다방면에 효능을 보이는 슈퍼푸드 양파는 매일 반 개만 챙겨 먹어도 우리 몸에 좋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매번 양파를 챙겨 먹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양파즙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전체식 양파즙’으로 간편하게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