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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신진서 13연승 저지
박영훈, 신진서 13연승 저지
  • 류정현
  • 승인 2017.10.02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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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물가정보 박영훈 9단(오른쪽-승자)vs정관장황진단 신진서 8단


신진서 8단의 무패 행진이 끊겼다. 14년 바둑리그 역사에 도전했던 새 기록은 쓰여지지 않았다.
지난 2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에서 신진서 8단은 박영훈 9단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개막전부터 12연승을 달려왔던 신진서 8단에게 단일 시즌 13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이 걸린 경기였다. 신진서는 지난 시즌 12연승의 최다 연승기록을 세운 바 있고, 이번에 자신의 기록에 도전했었다. 아쉽게 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시즌 시작 때 내세운 '전승'의 목표도 물거품이 됐다.

팀 승부에선 정관장 황진단이 한국물가정보에 신승을 거뒀다. 전반 속기전에서 박진솔 8단과 한승주 6단이 연달아 승리해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신진서 8단이 패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이어 이창호 9단마저 패하면서 스코어는 2-2. 자칫 대역전패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검토실에 팽배해 있을 때 김명훈 5단이 큰 일을 해줬다. 최종국에서 한태희 6단 물리치고 금싸라기 같은 팀 승리를 가져왔다.

정관장 황진단은 12승째(1패)를 수확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4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2위 SK엔크린(8승3패)과의 격차를 3게임 반 차로 벌리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해졌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5승 7패, 5위에 머무르면서 피 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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