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3대 여성암으로 꼽힌다. 병세가 진행되기 전까지 별다른 자각 증상이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어, 침묵의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난소에 발생하는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청소년기와 가임기 연령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 즉 물혹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개인에 따라 생리 주기에 의한 호르몬 변화로 3~6개월 안에 자연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가 적고 배란이 되지 않아, 난소에 혹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악성, 즉 난소암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정밀 진단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은 조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전체 난소암 환자 3분의 2 이상이 3기 이상의 단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난소암 치료 과정에서는 복강 내로 퍼진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의 강도가 높게 요구될 수 있다. 종양 성장 억제와 더불어 효과적인 사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체력 및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쉽게 저하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암 치료 과정에서 체력 및 면역력 증강을 통한 치료 보완 효과를 꾀하는 통합 면역 암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면역 암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이다.
한방 면역 암 치료에는 면역 약침, 면역 발효 한약, 면역 비훈요법, 면역 온열 요법, 면역 약선 요법 등이 있다. 한방 치료에서 사용하는 한약, 특히 보제의 경우 소화 흡수 기능을 개선해 영양 상태 회복과 면역 체계 향상을 돕는다.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인삼양영탕 등 보제는 암 환자의 기력, 체력을 회복시키는 작용에 중요한 한약으로 꼽힌다. 이들 보약의 투여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환자의 질 높은 연명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약침은 항암 효과와 인체 면역 기능 강화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 추출액을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약침으로 경혈에 직접 주입해 위와 장에서 소화, 흡수하지 않아도 되므로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위장관 계통의 암환자,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도중 심각한 소화 장애로 약을 입으로 먹기 힘든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면역 온열요법은 쑥뜸이라고도 불린다. 암의 예방과 치료에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면역온열요법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온을 1도 높이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도 면역온열요법의 특징으로 꼽힌다.
더불어 고주파 온열암 치료, 고농도 비타민 요법, 셀레늄 요법, 미슬토 요법, 거슨 요법, 바이오 포톤 요법, 싸이모신 알파1 요법 등 현대의학에 근거한 양방 면역 치료도 병행하여 시행된다. 통합 면역암치료는 양·한방치료의 이점을 조화시켜 난소암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진용재 진료원장은 "난소암은 발견이 늦어질 때가 많고, 여성 환자의 체력 저하 문제가 우려되므로 체력 증진 및 면역력 향상 효과를 가진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라며 "암 세포의 전이 및 재발을 방지하고 환자의 면역력 및 체력 증강을 돕는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해 난소암 환자의 치료 효과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