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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기형 막아주는 ‘엽산제’, 임신 전 필수 준비물
태아 기형 막아주는 ‘엽산제’, 임신 전 필수 준비물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12.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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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엽산’ 섭취다. 엽산은 태아의 기형을 예방하고 조산, 유산의 위험을 낮추는 데, 정자의 질을 향상하는 데도 효능이 있어 부부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엽산은 언제 얼마나 복용해야 할까. 엽산 복용 시기는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기까지이다. 임신 전 섭취가 필요한 이유는 여성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전부터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엽산 1일 섭취 권장량은 임신 전 400μg, 임신 후 620μg이며, 남성의 경우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400μg를 보충하면 된다.

시중엔 엽산의 1일 권장량을 간편히 충족할 수 있는 엽산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하지만 가격도 종류도 제각각인 제품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엽산제의 ‘원료’와 ‘화학부형제 유무’ 두 가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추리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엽산제의 원료는 출처에 따라 합성과 자연 유래로 구분된다. 이중 임산부 혹은 임신 준비 중 먹기 좋은 엽산제는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엽산 영양제이다.

자연 유래 엽산은 레몬이나 건조효모 등에서 추출하여 만든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는 영양소 외에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해당 영양소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보조인자들까지 함께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자연 유래 비타민은 합성에 비해 생체이용률이 좋으며, 인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임산부들이 먹기 알맞다. 

화학부형제의 경우엔 아무래도 없는 것이 건강에 좋다. 화학부형제는 정제(알약)를 만들 때 원료 가루를 뭉치게 하고 손에 묻어나지 않도록 표면을 코팅하며 굳기를 방지하는 용도로 첨가하는 화학 성분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첨가하는 물질일 뿐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아니다. 장기간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될 우려도 존재한다. 엽산제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인 만큼, 이처럼 불필요한 화학 성분은 모두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중인 엽산제 가운덴 화학부형제 없이 강력한 압력만으로 정제 형태를 구현하는 ‘무(無) 부형제 공법’을 적용한 제품도 다수 출시돼 있으므로 구입 시 이를 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엽산제는 태아의 기형을 방지하고 조산과 유산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므로 임신준비물로 미리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엽산제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인 만큼, 제품을 고를 때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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