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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유산 후 몸조리, 한약이 도움 돼
계류유산 후 몸조리, 한약이 도움 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7.12.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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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유산은 임신의 과정에서 착상은 잘 되었어도 자궁내에 아기집이 안보이거나 태아가 성장을 멈춰 잔류한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임신여성 중 15~20%는 유산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유산의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계류유산 후 몸조리에 신경 쓰는 것이다.

자연유산, 계류유산, 절박유산, 불완전 유산 외에도 인공 중절 후 별도의 몸조리 없이 방치하게 되면 어혈과 노폐물이 자궁 내에 남아 건강을 해치게 되고 이후에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어혈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면 몸속에 남아 골반이나 허리 주변 통증을 일으키며 이전에 없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2회 이상 유산을 겪은 여성은 이후 습관성 유산이나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류유산 후 한약을 처방 받아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유산의 원인을 한의학적으로 정밀하게 진단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본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서구 발산역에 위치한 이병삼경희한의원의 이병삼 박사는 “계류유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혈이 정체되어 있다면 계속 자궁에 염증이나 유착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먼저 한약을 통해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자궁수축을 통하여 노폐물을 배출시켜 자궁환경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계류유산 후 처방되는 한약은 몸조리를 도우며 뭉쳐있는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것을 돕는다. 또한 자궁의 혈행 개선을 도와 유산이 또다시 발생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자궁내막을 빠르게 재생시켜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자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병삼 박사는 “유산 후 부작용을 최대한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몸조리의 목적이다. 부작용이 생기기 전에 알맞은 조리를 하고, 이미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기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자궁은 여성의 건강상태를 대표하므로 차후 건강한 임신을 비롯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계류유산 후 몸조리는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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