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여러 식물에서 채취한 수지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 만든 물질이다. 항산화,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입을 차단해 각종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자연 상태의 프로폴리스는 기름과 불순물이 많아 그대로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폴리스 제품이 나와 있는데, 적게는 만원 이하부터 많게는 몇만원에 이르기까지 프로폴리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가격 비교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그러나 프로폴리스를 고를 때 오직 가격만 봐서는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 프로폴리스의 품질은 제조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의 프로폴리스에서 어떻게 유효 성분을 추출하고 수용화시켰는지를 체크해야 고품질의 프로폴리스를 구입할 수 있다.
프로폴리스 제조 방식은 크게 1세대 주정 추출, 2세대 미셀화, 3세대 벌꿀 수용화로 나뉜다. 1세대 주정 추출 방식은 프로폴리스 원괴를 알코올에 담가 유효 성분을 추출한 뒤 간단한 필터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고도의 제조 시설과 기술이 필요 없는 만큼 프로폴리스 가격이 저렴하나 불순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아 순도가 낮다.
2세대 미셀화 방식은 주정 추출을 거친 프로폴리스에 합성유화제를 넣어 수용화 한 뒤 불순물을 없애는 방법이다. 주정 추출 프로폴리스보다 순도는 높지만 폴리소르베이트, 프로필렌글리콜지방산에스테르와 같은 화학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3세대 벌꿀 수용화 방식은 가장 이상적인 프로폴리스 제조 방식으로, 합성유화제 대신 벌꿀의 과당 성분을 이용해 프로폴리스를 수용화 하는 방법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불순물과 알코올이 말끔하게 제거되는 것은 물론, 화학 성분 대신 벌꿀을 사용하기 때문에 순도와 안전성 모두 뛰어나다.
다만 가격이 비싼 프로폴리스라고 해서 모두 벌꿀 수용화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다. 벌꿀 수용화 방식이 적용된 프로폴리스는 소수에 불과하므로 반드시 제품 패키지나 상세 정보에 벌꿀을 이용해 제조됐다고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프로폴리스에 인공적인 첨가물은 일절 배제된 것이 좋다. 합성 향료나 감미료, 착색료 등의 인공 첨가물보다는 대추, 도라지, 배 농축액과 같은 자연 원료를 이용해 맛과 향을 더한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
벌꿀 수용화 방식의 친환경 프로폴리스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프로폴리스 구입 시 가격과 제조 방식, 첨가물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며 “벌꿀 수용화 제조 방식의 경우 단순히 벌꿀을 첨가한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