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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최종주자는 '피겨여왕'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최종주자는 '피겨여왕' 김연아
  • 류정현
  • 승인 2018.02.10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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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최종주자는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의 절정을 장식한 성화 점화를 처음 들고 나타난 주자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이었다.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천천히 스타디움을 뛴 전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골프 박인비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다음주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의 손에 들린 성화는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박종아와 정수현에게 전해졌다. 둘이 계단을 타고 성화대 바로 앞까지 올라가자 김연아가 나타났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연달아 따낸 뒤 현역 생활을 마친 김연아는 모처럼 스케이트를 신고 '피겨 여왕'으로 돌아왔다.

보석으로 장식된 하얀 원피스를 입고 얼음 위에서 피겨 연기를 펼쳐보인 김연아가 얼음꽃 모양의 점화 지점에 불을 붙이자 30개의 링을 타고 솟아오른 불꽃이 달항아리 안에서 타올랐고, 축포가 터지면서 평창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 기를 들고 민족의 노래 아리랑 선율에 맞춰 공동으로 입장했다. 전체 92개 나라가 참가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코리아는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입장했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과 올림픽 첫 남북 단일팀의 일원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23)이 한반도 기를 들고 공동기수로 나섰고, 그 뒤를 따라 우리나라 선수·임원 147명, 북한 선수·임원 50명 등 200명이 박수갈채 속에 공동입장해 평화올림픽의 서막을 열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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