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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 정확한 진단, 맞춤치료 필수
곤지름 정확한 진단, 맞춤치료 필수
  • 이지은
  • 승인 2018.03.0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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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나타나는 사마귀인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성인성 질환 중 하나다. 현대에 들어 곤지름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단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곤지름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절반 이상에 달한다.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전염되지만,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움이 더해진다. 가족 간의 밀접한 접촉 혹은 공중화장실, 공중목욕탕 등의 공공장소 이용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 이런 증상 있을 때 곤지름 의심!

논현역비뇨기과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원장은 “곤지름 초기에는 분홍색이나 살색 물집이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위가 넓어지면서 꽃배추 모양을 띠게 된다. 이는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짝만 건드려도 출혈이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곤지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곤지름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개개인의 곤지름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곤지름치료 전 정밀한 검사 이루어져야…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HPV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반포역비뇨기과 스탠탑비뇨의학과에 따르면 그 검사방법으로는 육안은 물론 확대경을 이용해 항문과 요도까지 세밀하게 점검하는 일반검사, 성병 및 기타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가 시행된다.

더불어 분비물이나 소변을 통해 DNA를 추출하여 검사하는 PCR검사도 이루어진다. PCR검사로 성병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원인균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4시간 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 맞춤치료 통해 곤지름 재발 가능성 낮춰

진단 결과에 따라 곤지름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곤지름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곤지름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를 이용한 물리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또한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은 냉동질소로 환부를 얼린 후 이루어지는 냉동요법으로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렇듯 검사 결과에 맞는 치료법 선택으로 곤지름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안전성까지 고려하여 곤지름 레이저치료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분진흡입 설비도 구축되어야 한다. 레이저치료 중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호흡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분진흡입 설비로 이러한 위험까지 막아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곤지름은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곤지름을 가진 상태에서 접촉이 이뤄지면 소중한 사람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곤지름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신속하게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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