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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 준우승 복귀후 최고성적
호랑이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 준우승 복귀후 최고성적
  • 류정현
  • 승인 2018.03.1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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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아까운 준우승이다. 타이거 우즈(43·미국)가 3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한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1타 뒤져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놓쳤지만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0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냈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우즈는 4년 7개월, 1680일 만에 PGA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5)에서 우즈는 이글 퍼트를 홀 가까이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9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4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놓치며 흔들렸다.

이후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8번홀(파3) 2.5m 버디 퍼트는 홀을 돌고 나왔다. 파 행진을 계속하던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약 13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선두 케이시에 1타 차로 따라붙어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1m 퍼트로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파에 그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77.78%, 페어웨이 안착률 61.54%를 기록하며 안정된 샷감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우즈는 1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통산 80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케이시는 2009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9년여 만에 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낚아 우승 상금 113만 4000달러(약 12억1000만원)을 가져갔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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