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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피부라면 작은 상처관리도 신중해야
켈로이드피부라면 작은 상처관리도 신중해야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4.1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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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나 몸에 크고 작은 상처 한두 개 지니고 사는 경우는 흔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켈로이드피부라면 작은 상처관리에도 신중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했다가는 상처로 인한 흉터를 영구적으로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처가 생기고 흉이 남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흔적이 점차 흐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켈로이드피부는 상처 부위가 정상적으로 아물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흉터 부위가 보다 눈에 잘 띄게 된다.

켈로이드피부는 흉터부위가 정상적인 피부 범위를 넘어 커지기도 하고 붉은 색으로 두드러지게 되어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 증상은 체질적인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어깨 주사자국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최근에는 피어싱이나 귀걸이 착용을 위해 귀를 뚫은 자리에 혹 모양의 켈로이드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 외에도 갑상선수술흉터, 맹장수술흉터 등 수술흉터가 두드러지거나,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생긴 후에 이를 겪는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켈로이드피부로 인한 고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보통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켈로이드주사와 켈로이드수술이다. 흉터크기와 피부 타입을 고려해 효율적인 치료법을 적용하게 되는데 작은 켈로이드흉터라면 2~4주 간격으로 주사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흉터처럼 부위가 크다면 절제 후 미세봉합술과 전자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주사요법은 어깨 예방주사 부위 등 작은 부위에 적합하다. 반복적인 주사 치료를 통해 튀어나온 부위를 주변 피부와 편평하게 높이를 맞춰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은 수술흉터로 생긴 봉합흔적의 켈로이드, 귀켈로이드, 주사자국 켈로이드 등 다양한 유형과 크기를 고려해 진행하게 된다. 증상에 따라 절제 후 재봉합과 주사요법, 전자선 치료 등을 모두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법은 한 번으로 흉터크기를 안전하게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켈로이드흉터 치료법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안성열 원장은 “켈로이드는 미용 상 끼치는 해가 큰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간절히 치료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흉터 치료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이상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흉터치료 경험을 통해 많은 기술을 축적한 병원을 통해 확실한 치료를 받는다면 켈로이드에 의한 외모 콤플렉스 해소는 물론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켈로이드치료 시에는 다양한 부작용도 따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의 흉터보다 봉합선이 길어지거나, 멍이나 붓기,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자선 치료 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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