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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달리 적용해야
여드름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달리 적용해야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5.1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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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드름은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사춘기부터 발생, 30대 이후에 점차 감소한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화학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화장품 사용 등 다양한 이유로 성인 여드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주사성 여드름, 색소침착성 여드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좁쌀 여드름은 모낭의 과각화로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여드름 초기 단계다. 피지가 내부에 쌓이면서 하얀 좁쌀 형태 덩어리를 이루고 화이트헤드(폐쇠면포)가 늘어난다. 이마, 볼, 턱, 가슴 위 등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 발생한다.

좁쌀 여드름에 세균 감염이나 마찰 등 자극으로 염증이 더해지면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염증을 동반하는 화농성 여드름은 주로 이마, 볼, 턱, 목, 두피 등의 표피층에 발생되며 심하면 진피층까지 전이된다. 이 상태에서 혈관이 확장돼 홍조와 주사가 동반되면 주사성 여드름으로 진단한다.

여드름을 잘못 짜거나 여드름이 반복해서 발생하면서 피부색이 착색된 색소침착성 여드름은 피부 변색, 파인 곳, 어두운 점의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여드름 흉터의 일종이다. 여드름 흉터는 색소 및 자국, 패인 흉터 등으로 나눠지며 발생하는 부위도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여드름 흉터는 치료도 쉽지 않고 난치성 흉터로 남는 경우도 많아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여드름은 △호르몬 과다 및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피지선이 발달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 △피부 바깥층의 각질과 노폐물이 피지와 뭉쳐 모낭을 막고 피지 분비를 방해하는 경우 △고인 물이 썩듯이 모낭 속에 세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피부 속에 갇힌 염증이 굳어 단단한 고름을 형성한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김윤지 원장은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모공의 각질화, 과도한 피지분비, 여드름 세균 증식이라는 네 가지 원인만 제거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두가지 단순 레이저 치료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흉터의 모양이나 깊이, 피부 특성 등에 따라 알맞은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스킨 스케일링은 기본, 자극 없이 모공청소와 보습 효과를 부여하는 아쿠아 필링,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한 번에 없앨 수 있는 PDT, 염증선 여드름과 블랙헤드응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PPX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한다.

김 원장은 "여드름은 치료가 필요한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진단"이라며 "반드시 피부 조직학을 비롯해 피부과학에 대해 최소 4년~6년 이상의 수련기간을 거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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