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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괴롭히는 퇴행성디스크,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
고령층 괴롭히는 퇴행성디스크,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5.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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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고령일수록 자연스레 노화 과정을 겪게 된다. 특히 척추나 관절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무릎 퇴행성관절염, 퇴행성디스크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디스크는 고령층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척추 질환이다. 신체를 하루 종일 지지하는 척추의 고된 역할 때문이다.

척추는 인체의 대들보라 불린다. 상체를 꼿꼿이 고정하고 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서 있을 때나 앉을 때 모두 마찬가지다. 앉을 때에도 상체는 척추에 의해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때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기 마련이다.

노화로 인해 척추가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면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약해질 수 있다. 이때 추간판을 둘러 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될 경우 내부 수핵 탈출을 일으킨다. 탈출한 수핵이 척추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퇴행성디스크다.

게다가 등산, 여행 등의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고령층인 경우 퇴행성디스크가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뼈의 밀도가 젊은층에 비해 낮아 허리디스크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가 약해져 디스크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퇴행성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에 대한 정기 검진을 시행하면서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척추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과도하게 불안정해진 척추는 디스크 퇴행성 변화를 나타나기 더욱 쉬워진다. 따라서 평소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여 척추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하지 방사통 등의 퇴행성디스크가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층의 경우 젊은층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빠르게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치료 후 회복 속도가 더디다. 따라서 고령층 퇴행성디스크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실시하는 것이 빠른 일상생활 복귀의 핵심이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 척추 시술로 제격인 ULBD(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 Unilateral Laminectomy for Bilateral Decompression)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척수신경감압술의 일종으로 부분마취 하에 미세현미경을 통해 양측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눌린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ULBD 수술법은 부분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시행하던 척추유합술보다 덜 침습적인 것이 특징인데 아울러 고령 환자의 척추유합술 관련 사망률 및 이환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라며 "또한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진 퇴행성 전위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도 대부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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