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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 어려워지면 ‘이석증’ 의심해야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 어려워지면 ‘이석증’ 의심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6.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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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며칠 전부터 자세변화에 따른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고개를 좌우, 상하로 회전할 때, 누워있다 일어설 때에 눈앞이 깜깜해지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번 나타나다 보니 생활에 큰 불편이 뒤따랐다. 하지만 휴식을 취해도 증상은 나아질 줄을 몰랐고 오히려 더 악화되는 느낌만 들었다. 평소 느끼던 허리통증, 목결림 증상에 심한 어지럼증까지 더해지면서 A씨는 일상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사례와 같은 어지럼증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어지럼증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할 필요성이 큰데 A와 비슷한 증상이라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이석증증상이다.

이석증은 전정기관의 하부에 붙어 있는 이석이 제 위치를 이탈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석이 전정기관의 상부 반고리관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떠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 이 경우 이석교정술 등 환자가 가진 이석증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나을 수 있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이석증치료 시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원인이 있다. 특히 평소 허리통증이나 목 결림과 같은 증상을 가진 상태에서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면 척추 틀어짐에 의해 청신경이 약해진 것을 치료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틀어진 척추 위의 이석은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는 기둥 위 돌과 다르지 않다. 척추가 균형을 잃어 이석이 제 위치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골반, 척추, 두개골까지 균형을 되찾아주지 않으면 이 증상을 제어하기 어렵다.

임 원장에 의하면 틀어진 척추에 의한 이석증을 치료하기 위해 청신경까지도 바로잡는 정기골요법을 쓴다. 골반부터 두개골까지 빠짐없이 바로잡는 정기골요법은 이석교정술 애플리법의 원리를 적용한다. 치료를 통해 이석을 제 위치로 바로잡고 척추 틀어짐에 의해 나타나던 허리통증 등 다른 증상들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화 역시 이석증 발생의 주요한 원인이다. 노화 시 자연스럽게 원기가 부족해지고, 이석의 결합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세 미만에서는 이석증이 발생되지 않을 정도다.

이 문제는 원기를 보강해주는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원기보강처방은 녹용 등 환자 개개인의 진단 결과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재를 사용해 만들어져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다면 이처럼 증상이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를 곧바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이석증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관련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석증 때문이라면 이석을 제 위치로 돌려놓기 위한 교정술뿐만 아니라 척추와 청신경, 이석 간의 관계를 고려한 치료 등이 이뤄지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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