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특이한 사랑법 ‘진실게임’에 출연해 ‘가짜부부’로 오해받은 국악인 남편, 벨리댄서 아내 |
세상에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왠지 보수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국악인 김형철 씨. 그런데 아내 박보영 씨의 직업은 다름 아닌 벨리댄서. 전혀 조합이 안 되는 직업을 가진 두 사람, 남다른 개성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어떻게 부부가 되었을까. 왠지 궁금해지는 ‘이 부부가 사는 이야기’ 대공개. 취재_ 황정호 기자 사진_ 박건상 기자 어느새 성큼 다가온 화창한 초여름날 오후, 최근 방송에 출연하며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김형철·박보영 부부를 만났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첫인상이 무척 특이한 두 사람이다. 판소리를 하는 국악인 김형철 씨와는 달리 귀를 간질이는 듯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박보영 씨. 목소리부터 취미와 옷차림, 생각까지 다른 두 사람, 그런데 부부란다. 그것도 이제 결혼 10여 년, 달라도 너무 다른 탓에 최근에는 ‘진실게임-가짜부부를 찾아라’에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벨리댄스
박보영 씨가 처음부터 벨리댄스를 한 것은 아니었다.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벨리댄서로서의 일을 시작한 것은 얼마 전이라고. 그런데 의외로 그이에게 처음 이 일을 권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제가 원래 노래 부르는 것이나 춤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문화센터 같은 데도 자주 가서 배우기도 했고요. 그런데 하루는 TV에서 벨리댄스가 나오니까 남편이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한 가지를 정해서 정착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제 외모도 외국인처럼 생겼으니 어울릴 거라고 하면서요.” 남편은 그런 자신을 ‘하늘이 내린 낭군’이라고 자화자찬 한단다. 하기야 노출도 심하고 어찌 보면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요란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일을 아내에게 권유한 남편이 흔하지는 않을 터. 이러니저러니 말은 해도 아내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해주는 남편이다. “글쎄요. 절<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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