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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박 5일 공식 여름휴가 3일 마무리
文대통령, 4박 5일 공식 여름휴가 3일 마무리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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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4박 5일 공식 여름휴가가 3일로 마무리된다고 밝히며 여름휴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만나 "당초 정한 휴가지 인근을 돌아본 것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경북 안동 봉정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시작했다. 연차는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일간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고 1일 오후에는 충남 계룡대 인근 군(軍) 주요시설을 방문해 내부시설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총 6일을 쉰 여름휴가 당시에도 첫날은 강원도 평창, 나머지 날은 경호 문제와 북한의 우리 안보 위협 상황을 고려해 경남 진해 해군 휴양소에서 보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방산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한 다음날 하루 연가를 냈을 때도 계룡대 부근 군 시설에서 쉬었다.

문 대통령이 올해 휴가동안 읽은 도서목록은 '국수國手'(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진천규), '소년이 온다'(한강)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 문 대통령은 소파에 몸을 깊숙이 묻은 채 책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휴가 땐 '명견만리'를 읽고 국민들에게 일독을 권했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2일에는 계룡대에서 독서를 즐기는 한편 김 여사와 함께 대전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휴양림을 산책했다.

청와대는 "장태산휴양림은 향기로운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산책 옷차림'으로 밀짚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꼈다. 즐겨입는 체크무늬 남방 대신 푸른빛의 반팔 윗도리, 검정색 바지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산책 중 만난 시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기도 하고 메타세콰이어를 쓰다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산책길 동행자는 김 여사였다. 김 여사도 문 대통령과 동일한 밀짚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또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흰색 카디건을 걸쳤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별도로 이날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대전비엔날레 : 바이오' 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해당 전시회는 생명과학과 로봇기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과 예술분야의 융·복합을 다뤘다.

이후 김 여사는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과 국립대전현충원 옆 한 식당에서 시민들 사이에 섞여 저녁을 함께 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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