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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조교’에서 막 연예계 복귀를 명 받은 천정명, 이젠 남자로 보이네
스타 조교’에서 막 연예계 복귀를 명 받은 천정명, 이젠 남자로 보이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1.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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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계급장을 2개월 조기 진급할 정도로 군 체질?


영화 ‘헨젤과 그레텔’을 끝으로 2007년 1월 2일에 입대한 천정명. 그의 입대로 대한민국 국방은 지켜졌을지언정 누나들의 서운한 마음은 지키지 못했다. 맑은 눈동자를 껌뻑거리며 팬들을 설레게 했던 그는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조교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현역에 입대,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사실 그는 대학도 체육과를 졸업했을 만큼 좋은 체력을 타고났다.
스타 출신의 신병교육대 조교를 과연 훈련병들은 어떻게 따랐을까. 모르긴 몰라도 막 입대해 초긴장의 상황에서 친근한 스타 조교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위안과 버팀목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실제로 마주한 그의 모습은 예상과 달랐다. 조교 임명장을 받고 훈련병 앞으로 투입된 후로는 큰소리를 지르며 얼차려를 주는 등 여느 조교와 다를 바 없었다는 것. ‘연예인이기에 이미지 관리를 할 것’이라 여겼던 훈련병들도 천정명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스타들은 군대에 간다고 해도 보다 좋은 보직에서 근무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천정명의 이 같은 군 생활은 그간 적잖이 잡음이 일었던 연예인 군복무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이러한 노력에 그는 일병 계급장을 2개월이나 앞당겨 조기 진급하기도 했다.

군대에서도 이어진 선배 고현정과의 훈훈한 情


고현정은 지난해 영화 ‘여배우들’ 개봉에 앞선 인터뷰에서 “전역하는 천정명이 장하고 기특하다. 위문편지는 보내지 않았다. 편지는 모두 돌려읽는다는데, 어차피 속에 있는 말은 못하지 않겠느냐. 군 생활을 정말 제대로 한 것 같아 대견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정명은 2006년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아홉 살 연상의 누나 고병희에게 순정을 바치는, 남자답지만 고집불통인 자동차 정비공 박철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했다. 얼굴은 여리고 순수한데,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어느 남자보다 심지가 굳었던 것. 그렇다 보니 팬들은 두사람을 두고 실제에서도 나이를 초월해 사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애설이 살짝 불거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고현정과 천정명은 서로를 위하는 가까운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제대 후 고현정의 영화 ‘여배우들’의 시사회장을 찾아 그녀를 응원하는 훈훈한 답례도 잊지 않았다. 게다가 시사회장에서 그는 “현정 누나가 콜렉트콜을 제일 많이 받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14일 자신의 팬카페에 “팬들께서 보내주신 편지 내용 중 공백이 크다면서 하루빨리 복귀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 또한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준비 잘해서 멋진 복귀작으로 인사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2년 동안 기다려줬는데 몇 달 더 못 기다려주시진 않겠죠?”라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면서 “항상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해 그간 연기자로서의 갈증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 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 보다 진보된 역할과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신중한 마음으로 작품을 고르는 중이라 했다. 한편 그는 제대 후 첫 레드카펫 나들이였던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후임들이 TV를 볼 텐데 많이 부러워할 것 같아요. 저도 내년엔 청룡에서 상을 받고 싶습니다. 많은 감독님들의 연락 바랍니다”라고 말해, 밝고 건강한 그만의 위트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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