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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좋은 음식 ‘배’, 효능 높이는 배즙 선택 팁
기관지에 좋은 음식 ‘배’, 효능 높이는 배즙 선택 팁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8.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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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예부터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아플 때 먹어오던 과일이다. 배를 중탕하여 만든 배중탕, 속을 파낸 배에 꿀을 집어넣은 배꿀찜 등은 기침이 오래되고 가래가 끓을 때 그만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배의 기관지 보호 효과는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지고 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정희진 연구팀이 천식을 유발한 쥐에게 배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도과민성이 유의미하게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배가 기관지 보호에 뛰어난 이유는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를 윤활하게 하는 진액생성을 돕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 성분은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 가래를 삭혀주고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관지에 좋은 배라도 과육만 먹어선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배는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배의 껍질에는 단순 과육보다 최소 25배나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의 효능을 보려면 껍질까지 통째로 먹어야 한다. 배를 물에 씻은 후 껍질째 갈아먹거나 그대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까칠까칠한 껍질의 식감이 싫다면, 껍질째 제조한 배즙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배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

단, 이때 제조방식이 ‘물 추출’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 추출 방식은 배를 뜨거운 물에 넣고 오랜 시간 끓이는 방식으로 제조하는데, 이 경우 물에 우러나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기 때문이다. 즉, 배 껍질 부분에 함유된 불용성 영양소(물에 녹지 않는 성분)는 섭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 껍질의 불용성 영양소까지 모두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선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배즙을 선택하면 된다. 전체식 배즙은 배의 껍질부터 과육까지 통째로 갈아서 제품에 넣는데, 이 경우 물에 녹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배 껍질의 모든 영양소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전체식 배즙의 효과는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배를 통째 간 분말에는 단순 추출액과 비교해 최대 30배나 더 많은 영양소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 등 일부 영양소는 통째 간 배 분말에서만 추출됐다.

현재 배를 껍질째 통째 갈아 만드는 전체식 배즙은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더작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 배를 통째 갈아낸 유기농 제품이다.

더작 관계자는 “더작의 유기농 배즙은 국산 유기농 배를 통째 갈아서 만든 제품으로, 어린 아기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아기배숙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며 “특히 배의 분말 크기를 일반 분말의 20분의 1 수준까지 줄임으로서 섭취 시 텁텁함이 없고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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