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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치료와 화병치료의 핵심은 ‘심장의 기능’ 회복
우울증치료와 화병치료의 핵심은 ‘심장의 기능’ 회복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8.1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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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화병은 비슷한 듯 다르다. 화병은 분노와 같은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고 자꾸 쌓여서 화(火)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울화병이라고도 불린다. 신체적 증상이 매우 크게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중심이 된다. 여기에 매사에 흥미나 즐거움, 의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더해진다.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도 흔히 동반된다.

화병은 우울증과 비슷한 정서적 변화를 겪게 하지만 대인적 또는 사회적 상황에서 증상이 더 쉽게 드러난다는 점이 다르다. 또 근본적인 원인 또한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구별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은 자살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화병에 의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그러나 화병은 오래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과 화병은 모두 정신적 문제를 주관하는 군주 장기인 심장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다만 우울증은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일 때, 화병은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일 때 발생하는 것이 차이다.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선행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의 설명처럼 우울증은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일 때 나타난다. 심장의 기능이 약하여 사소한 일에도 우울감을 쉽게 느끼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쉽게 지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심장을 보하는 한약과 사암침법의 심장정격을 자침하는 치료를 통해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고, 회복시켜야 한다.

화병은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일 때 나타난다. 큰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심화가 쌓여 얼굴과 가슴으로 열이 치밀어 오르고, 억울하고 분하며, 잠도 못자며, 화를 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청심하는 한약과 사암침법의 심장한격을 통해, 심장의 열을 내리고 원래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임 원장은 “15년 간 신경정신과 질환에 효과를 입증해온 정심방요법을 통해 우울증과 화병을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친환경약재로 만들어야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 침치료와 상담치료도 병행한다. 또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 편안한 진료 역시 환자의 증상개선에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울증과 화병은 남녀 또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흔하게 발생되고 있는 추세다. 두 증상은 모두 발생 즉시 환자의 일상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자가진단 등을 통해 확인해보고,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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